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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 랠리에 힘입어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 특히 서학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 금액이 직전 반기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이들 중에서 가장 많이 사고판 외화 주식은 테슬라였으며, 보유 순위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98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되었고, 결제금액은 1886억 8000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0.2% 증가하였으며, 결제금액은 12.6%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외화증권 보관금액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화 주식은 746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4.9% 증가하였습니다. 외화채권은 251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7.9% 늘어난 수치입니다.

해외시장별로 보관금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은 전체 보관금액의 97.5%를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 규모의 87.7%를 차지하며, 직전 반기에 비해 48.1%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또한, 외화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모두 미국 주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상위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이들 10개 종목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금액의 48.6%를 차지하였습니다.

결제금액에서도 마찬가지로 미국이 전체의 75.4%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홍콩, 일본,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은 전체 결제금액의 99.6%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결제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결제 규모의 94.9%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직전 반기에 비해 12.2%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학개미들을 포함한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외화 주식 시장에서도 큰 파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도 해외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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