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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8주 만에 미국 주식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의 4거래일 동안 미국 증시에서 2억 4993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S&P 500지수는 0.7%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2.0% 하락했다. 이후 3~5일 동안 S&P 500지수는 1.0%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1.6% 추가로 하락했다.

순매수 세력은 반도체주 3배 레버리지 ETF, 테슬라, 국채 ETF에 집중되었다. 서학개미들이 2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였는데, 테슬라를 2990만 달러 순매수하며 8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 기간 동안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을 살펴보면,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와 테슬라, 장단기 국채 ETF 등 순매수세가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SOXL은 6304만 달러의 압도적인 규모로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SOXL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반도체주가 연말과 연초에 급락하자 서학개미들이 반등을 기대하며 SOXL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SOXL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여 12.8% 하락한 후, 특히 지난 2일 하루만에 10.7% 하락하며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촉발되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빅테크주에 대한 차익 실현은 계속되었지만, 순매도 규모는 대폭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받자 서학개미들이 7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끊고 순매수로 돌아선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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