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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9월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이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은 증시 조정에 흔들리지 않고 매물을 내놓지 않고 버티고 있으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매수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주간 순매수 규모는 3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주에는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반도체주 상승 시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펀드와 아이온큐,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에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집중됐다. 한편, 빅테크주들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애플과 엔비디아에만 서학개미들의 매수 자금이 몰려들고 있었다. 반면에 테슬라는 직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순매도 1위에 올랐지만 순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3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발표되기 하루 전날인 19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3억3735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S&P 500 지수는 0.4% 하락했으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더 올리고 내년에는 예상보다 낮추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8% 급락했다. 또한, 나스닥지수는 13일부터 19일까지 0.7% 하락하였으나 이후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은 3.4% 추락했다.

서학개미들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되어 증시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모양새로, 주가 상승시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펀드를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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