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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 미국 증시 조정에 혼란…"서둘러 매도"

8월에 들어서면서 미국 증시가 급격하게 냉각되자 서학개미들의 열기는 다시 식었다. 서학개미들은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미국 주식 순매수에 참여했던 시점이 단기 고점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상처를 입고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빅테크주에 따라 서학개미들의 대응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최근 조정을 받은 애플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를 선택했으나,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아마존, 알파벳 클래스A, 메타 플랫폼에 대해서는 순매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테슬라의 경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매도로 나선 심리가 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은 더 기다리지 못하고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2주 동안 미국 증시에서 46.25백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이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7월 19일부터 25일까지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서학개미들은 지난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약 18억 달러 규모로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월 31일에 단기 고점을 찍고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S&P 500 지수는 7월 31일에 4,588.96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난 11일까지 2.7% 하락하여 4,464.05로 내려갔다. 나스닥 지수는 7월 31일에 14,346.02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난 11일까지 4.9% 하락하여 13,644.85로 내려갔다.

결국, 서학개미들은 미국 주식을 2주 연속 고점에서 매수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 기미가 보이자 금세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이러한 조정 국면에서도 서학개미들은 반도체주에 대해서는 열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서학개미들이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미국 증시가 어떤 추세를 보일지 주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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