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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 서울 동북권 역점사업으로 이달 착공 예정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카카오가 추진하는 K팝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건립 사업이 이달 착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에 약 5만㎡의 시유지에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최초로 아레나급 음악 전문 공연장(1만8269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아레나급이란 1만명에서 2만명 정도의 좌석을 가진 경기장 및 공연장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개관한 인천의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5000석)가 유일한 아레나급 공연장이다.

서울아레나는 201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과 영화관,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소유권을 갖고, 카카오가 시행하여 2027년 3월 준공 이후 30년간 시설 운영과 관리를 맡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120억원으로 추정되며, 서울시는 이 프로젝트를 노원구와 도봉구와 함께 추진하는 동북권 부도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 서울아레나 건설을 추진해왔다. 계열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보유한 채로 올해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여 서울아레나를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및 K팝 특별전시관을 갖춘 K팝 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비용 문제가 발생하여 착공이 지연되었고,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으로 카카오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소유권에 변동이 있더라도 사업을 완료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행자가 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할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아레나는 K팝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착공 후에는 서울 동북권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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