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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조원 투자해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체계 강화

서울시는 로봇, 바이오, 의료,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5조원을 투자하는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번 조성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의 복합 위기로 인해 한국의 벤처투자업계가 위축되고 있다"며 "올해 1~5월 벤처투자액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54%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스케일업 펀드(1조4000억원), 디지털대전환펀드(1조원), 창업지원펀드(1조원), 서울바이오펀드(75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6000억원), 첫걸음동행 펀드(2500억원) 등 총 6개 분야별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케일업펀드에서는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대전환펀드는 AI, 클라우드, 로봇 분야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에 투자할 것이다. 창업지원펀드는 경영난에 빠진 스타트업을, 서울바이오펀드는 바이오·의료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콘텐츠펀드는 서울시의 창업지원시설 내 문화콘텐츠 분야 입주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첫걸음동행펀드는 서울형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뷰티·패션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 예산 700억원을 투자하여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투자 자금을 연계해 연내 1조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펀드는 초기 단계부터 후기 단계까지 혁신기업들에게 집중 투자될 것이다.

김태균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하여 미래 유망 혁신기술과 초기기업 등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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