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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고무줄 작살총 판매 사건, 태국인 피의자들 경찰에 적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계는 고무줄 작살총을 만들어 판매한 사건에서 태국 국적의 A(29)씨와 B(40)씨 부부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부는 2021년 9월부터 2년간 약 6500만원 상당의 불법 사제 발사 장치를 제작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 부품을 입수해 제작한 고무줄 작살총은 태국인들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SNS) 커뮤니티를 통해 총 420회 판매되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태국 국적자인 9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증 결과, 고무줄 작살총은 최대 30m의 유효 사정거리를 가지며, 5m 거리에서 알루미늄 캔을 관통할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또한, 약 15cm 거리에서 발사할 경우 인체를 7~10cm 깊이까지 관통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총포화약법에 따르면, 고무줄 작살총은 격발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발사체의 운동에너지가 0.02㎏·m을 초과할 경우에는 수입 목적 이외의 제조·판매·소지가 불법이다. 이번 사건에서 확인된 고무줄 작살총은 기준치의 약 120배를 초과하였다고 조사됐다.

경찰은 구매자 대부분이 인적이 드문 농가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들인 것으로 밝혔다. 이 부부는 한국어와 영어에 어려움이 있으며 계좌 거래내역 상 입금자 명의가 모두 태국 국적자인 점을 고려하면, 작살총은 내국인에게 판매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되는 구매자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 경찰서에 명단을 제출하여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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