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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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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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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풍요>: 1356페이지에 이르는 굵직한 책이 선보여지다

책은 어떤 결의가 느껴지게 만든다. 출판계에서 출판할 결심을 내릴 때마다 굳건한 다짐을 요구한다. 하지만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두꺼운 벽돌책이나 어떤 작가나 출판사의 첫 책, 논쟁적인 주제를 다룬 책은 독자 입장에서도 예사롭게 넘길 수 없다.

최근에 출간된 <생물학적 풍요>는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총 1356페이지로 웬만한 책의 두 배를 넘어선다. 무게만 2kg에 가깝다. 이 책은 동아시아 출판사 히포크라테스의 첫 번째 책으로, 동물들의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캐나다 출신의 생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브루스 베개밀이다. 원서가 1999년에 출간되자 같은 해 미국 뉴욕 공립도서관이 올해의 기념비적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책은 2003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소도미법(동성 간 성행위 금지법) 폐지 판결과 2018년 인도 대법원의 동성애 비범죄화 판결에 인용되기도 했다.

이 책은 영미권에서 화제가 되었지만, 국내 번역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년 동안의 여유로운 시간을 거쳐 이 책이 선보이면서 그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의 편집장인 김선형은 "이 책이 널리 읽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가격을 책정하여 진입 장벽을 낮추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책은 역사적으로 사회와 법을 바꾼 책으로, 세상을 흔들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국내 출간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이 국내 번역 출간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책이 대상으로 삼은 서양권의 생태 환경이 국내와 다르다는 점이다. 김 편집장은 "한국어판 출간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생물학적 풍요>는 그 자체로 결의와 열정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고 논의하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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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김홍*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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