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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방식에는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났지만,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 규모는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들은 주식 및 회사채를 총 124조 5,370억 원어치 발행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금액입니다. 이 중 대부분은 회사채 발행으로 총 121조 8,016억 원을 차지하였습니다.

회사채 발행은 316건으로, 총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50.7% 증가한 32조 5,034억 원이었습니다. 발행 목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차입금 상환입니다. 시장금리 하락 등 발행 여건의 개선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121조 8,160억 원을 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식 발행 실적은 전년 대비 85.1% 급감한 2조 7,354억 원이었습니다. 특히 IPO를 통한 주식 발행은 작년과 비교해 91.1% 감소한 996억 원의 규모였습니다. IPO 수는 지난해와 같은 48건이었지만, 이는 모두 중소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경우였기 때문에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설명됩니다. 반면 작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홀로 10조원 이상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유상증자는 1조 7,38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7% 감소한 금액입니다. 증시의 부진으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발행 건수와 금액이 줄었습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도 635조 8,660억 원으로 206조 8,854억 원(24.5%) 감소하였습니다.

올 상반기 기업들은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활발해지면서 주식 발행 규모는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증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상증자와 단기사채 발행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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