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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현대차에 7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었다. 현대차는 이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아왔으며, 이번에 삼성SDI와도 손을 잡아 K배터리 3사와의 협력 관계를 맺게 되었다.

삼성SDI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6년부터 7년간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양산될 차세대 P6 각형 배터리를 현대차의 유럽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기존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로 사용해왔으나, 각형 배터리로 폼팩터를 다변화하게 되었다.

P6 배터리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하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이로 인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삼성SDI가 현대차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관계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며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최윤호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와의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로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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