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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볼보트럭,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협력 강화

삼성SDI와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사인 볼보트럭이 전략적 동맹을 맺고 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볼보그룹 경영진은 최근 삼성SDI의 천안사업장을 방문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건설기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협력범위를 넓히기로 합의했다.

2018년 독일의 팩 기업 아카솔을 통해 볼보그룹에게 처음으로 배터리 셀 공급이 이뤄졌다고 삼성SDI는 밝혔다. 전기트럭과 전기버스 등에는 삼성SDI의 배터리 셀이 사용되었다. 이후 양사는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했다. 작년부터는 삼성SDI가 셀과 모듈을 볼보그룹에 직접 공급하며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팩을 전기트럭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볼보그룹은 삼성SDI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볼보트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은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프리미엄 하이니켈 제품으로 니켈 함량이 91%에 달한다. 한 대당 2만8000개의 배터리가 사용된다.

볼보건설기계도 삼성SDI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볼보 건설기계부문은 국내법인인 볼보그룹코리아를 통해 경남 창원에 건설기계용 배터리팩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6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삼성SDI의 원통형 셀과 모듈이 납품될 예정이다. 볼보는 삼성SDI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건설기계용 전용 배터리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의 최윤호 사장은 이번 협력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고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상호간의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통합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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