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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사업부,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도 실적 선방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불황에도 준수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4분기는 최대 경쟁사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는 계절이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8월 출시한 갤럭시 Z5 시리즈의 흥행이 4분기까지 이어지고 갤럭시 S23 FE와 신규 태블릿 출시 효과를 누렸습니다.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7조원과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1%와 35.03% 감소한 수치입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70조3601억원, 영업이익 3조7441억원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잠정치이기 때문에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의 최근 전망치를 고려하면 삼성전자 MX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27조6000억원 수준,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하여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4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MX사업부는 인플레이션과 국제정세의 불안, 신모델 부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약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 실적은 선방, 그 이상이라고 평가됩니다.

또한, 반도체 부문이 4분기에 1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등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가운데, 스마트폰을 앞세운 MX사업부가 실적 방어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분기 판매량을 5500만대로 예상하고, 신규 갤럭시탭 출시 효과로 인한 태블릿 출하량은 800만대로 예측했습니다. 노근창 연구원은 "갤럭시 Z5 시리즈의 흥행과 갤럭시 S23 FE, 신규 태블릿의 출시 등이 잠정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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