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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40세대 젊은 임원 발탁…"세대교체 속도 낸다"

삼성전자가 3040세대 젊은 임원을 발탁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임원 승진자는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작년에 비해 44명 줄었다. 29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을 포함한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작년에 비해 승진자 규모는 23.5%(44명) 감소했다. 승진자(연말 인사 기준)는 2020년 214명, 2021년 말 198명에서 꾸준히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승진 폭을 최소화했지만, 성과를 낸 인물은 발탁했다. 갤럭시 폴드 시리즈 대중화에 기여한 양병덕 디바이스경험(DX)부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 개발을 이끈 손태용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마이크로LED팀장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또한 잠재력 높은 젊은 인재도 중용되었다.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 배출되었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인 황인철 DX부문 MX사업부 인공지능(AI)개발그룹장(46) 뿐만 아니라 강동구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47), 김일룡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49), 박태상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48) 등도 40대 부사장으로 승진하였다.

또한 갤럭시 S 시리즈 선행 개발을 주도한 손왕익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39)는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로 승진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전자 계열사들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10명, 상무 15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명을 승진시키는 등 활발한 인사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인재들의 참여를 강화하고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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