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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3분기 반도체 적자 축소로 영업이익 회복

삼성전자가 반도체 적자 폭을 줄이면서 올해 3분기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상반기에 넘쳤던 반도체 적자는 3조원대로 축소되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8월에 조기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5 시리즈의 판매 호조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를 접어들면서 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4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7% 감소한 것으로 공시했다. 같은 기간의 매출액은 67조4047억원으로 12.2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조8441억원으로 37.76%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2분기의 6000억원대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반도체 적자가 축소된 것과 함께 모바일경험(MX) 부문과 디스플레이(SDC)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적자가 줄어든 데다가 스마트폰 플래그십 판매 호조와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조77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올 3분기에는 매출액 16조4400억원과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전에는 1분기에 4조5800억원, 2분기에 4조6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 회사는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되었다"며 "업황의 회복세와 더불어 반도체 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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