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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조 단위로 기록할 전망

삼성전자는 3분기에 처음으로 조 단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DS)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산 및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인해 실적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SDC)와 MX(모바일경험) 부문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에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추석 명절 연휴로 인해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춰진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겪은 불황의 터널을 얼마나 회복했을지에 대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증권사 20여 곳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67조 7035억원, 영업이익은 2조 208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11.82%, 영업이익이 79.6% 줄어든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7월의 컨센서스(약 3조원)보다 약 1조원 정도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1·2분기에 6000억 원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IT(정보통신) 전방 산업의 회복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8월에 출시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미국 애플 아이폰15의 패널 출하 수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사업 부문의 실적 전망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3분기에는 모바일 경험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현황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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