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서 첫 엑시노스 AP 양산 예정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엑시노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완공 단계에 있는 테일러 공장은 내년 말까지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첫 번째 공식 제품으로 엑시노스 AP가 생산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은 4㎚(나노미터) 공정에서 엑시노스2500(가칭)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2025년 초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장인 경변현 사장은 테일러 공장에 대해 "2024년 말까지 여기서 4나노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감안하면 내년에 양산되는 첫 제품이 바로 엑시노스 AP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를 담당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을 맡고, 무선 사업부가 이를 구매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전에 삼성 테일러 공장의 첫 외부 고객사로 알려진 미국의 인공지능(AI)칩 스타트업 그로크의 제품은 2025년부터 2026년 사이에 생산될 예정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삼성 테일러 공장의 첫 고객은 자사 자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테일러 공장의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양산 시기를 맞추기 위해 자체 수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나노 공정은 국내의 경기도 화성과 평택 캠퍼스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AP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성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S22를 둘러싼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 이후,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자체 엑시노스 AP 적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