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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 진입 예상…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호실적 예상

키움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하고,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매수 추천 의견을 지속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이 본격화하고,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개선으로 올 4분기부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반한다.

국내 경쟁사가 독점하던 HBM3 시장에 삼성전자의 진입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올 연말·연초에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로의 HBM3(4세대 HBM) 공급이 본격화되고, HBM3e(5세대 HBM) 양산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한 HBM의 생산능력도 현재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삼성전자의 HBM3를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PC, 서버 시장의 유통 재고는 정상 수준에 가까워졌으며, 연말·연초에 예상되는 화웨이의 공격적인 재고 축적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D램 고정가격은 내년 1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낸드의 내년 1분기 고정 가격은 올 4분기 상승률(전분기 대비 13% 증가) 대비 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3조500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시장의 우려가 많이 반영된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를 고려하여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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