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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독일 총리와 자동차 전장사업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독일 총리와 만나 자동차 전장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과의 교류를 통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삼성의 전장사업을 확대하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8월 9일 독일 현지에서 총리와 회동 예정이며, 세부 현안들을 조율중이다.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자동차 전장사업 전반에 걸친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회장은 회동 전에 삼성전자의 전장 부문을 담당하는 하만의 사업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의 전장사업을 주도하는 하만은 디지털 콕핏, 텔레매틱스 등의 전장부품과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전장사업의 주력 제품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노바이(Novi)와 독일 가르힝(Garching)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2018년에 하만을 인수한 후, 전장사업을 그룹의 주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하만을 통해 독일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아포스테라를 인수했다. 아포스테라는 현실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보여주는 AR에 영상 처리와 센서 기술을 더해 자동차용 HUD, 네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작년 6월에 유럽 출장을 마친 후 "자동차 업계의 변화와 급변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독일과의 회동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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