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3 공급 시작…SK하이닉스와 치열한 경쟁 예상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의 공급을 이르면 10월부터 시작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AI(인공지능)용 가속기 업체인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하게 되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업계와 자본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HBM3 샘플에 대한 품질 검증을 통과하고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이다.

HBM3은 엔비디아의 H100/H800, AMD의 MI300 등 생성형 AI에 사용되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현존 최고 사양의 메모리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HBM3 양산에 성공하고 현재 엔비디아에게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HBM3 공급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현재 상황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말 경 HBM3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AMD의 HBM3 샘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HBM3 공급은 이전부터 시장이 주목해 온 핫 이벤트였다. 씨티증권은 지난 31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엔비디아를 포함한 핵심 고객사들에게 HBM3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내년 중 HBM3 주요 공급사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증권은 또한 "삼성전자는 앞서 투자자 미팅에서 2분기 중 HBM3 샘플을 고객사에 이미 보내 품질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3분기 말까지 검증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HBM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HBM3 공급 시작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도 주목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HBM3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HBM 시장에서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