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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등 저명 기업들, 영국 ARM에 투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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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3 10:43

삼성전자와 애플, 엔비디아, AMD, 인텔 등이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ARM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미 반도체 기업 AMD, 케이던스 디자인, 시놉시스 등도 투자를 위한 협상 단계에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ARM을 소유한 소프트뱅크그룹은 ARM의 기업가치를 500억~550억 달러로 책정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주당 47~51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는 당초 시장에서 평가되던 600억~700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과 엔비디아 및 다른 전략적 투자자들은 ARM의 IPO에 2500만달러에서 1억 달러를 각각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초기 협상 단계에서 ARM의 앵커 투자자로 알려져 있던 아마존은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앵커 투자자는 피투자사의 자금조달, 투자정책 등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ARM은 지난달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고 알려졌으며, 이달 중에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서 설립된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 AP의 대부분이 ARM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는 약 9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ARM의 IPO에는 삼성전자와 애플, 엔비디아, AMD, 인텔 등 전략적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미 반도체 기업 AMD, 케이던스 디자인, 시놉시스 등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