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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회복에 들어서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000억원 중반대에 머물렀던 분기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2조 8,000억원으로 약 4배 가량 올라섰으며,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도 영업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 5,400억원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30조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세트와 부품 사업에 대한 실적 증가 기대가 높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올해에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수요의 주요 동력은 AI이다. AI 서버뿐만 아니라 AI를 탑재한 기기인 온디바이스AI의 응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와 DDR(더블 데이터레이트)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DS 부문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의 회복과 함께 공급사들의 제한적인 공급도 지속되고 있어 평균 판매가격(ASP)도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eMMC/UFS)의 가격은 18~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메모리 부문은 뚜렷한 실적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비메모리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4와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에 자사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가 재탑재됨으로써 선도적인 제품을 출시하여 반전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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