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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유임 시나리오로 전환기 맞아 쇄신 준비 체제 가동

삼성전자가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등 대표이사 2인을 유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1960년대 초반 출생의 고참 사장과 부사장 일부가 물러나고 1970년대생의 젊은 부사장들이 핵심 사업 부장 등에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경영 여건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직 쇄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산업계는 삼성전자가 안정 속의 턴어라운드 준비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말 사장단과 임원 인사, 조직 개편 안내가 이번 주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발표일은 27~28일로, 사장단 인사가 먼저 이뤄지고 그 이후 하루 이틀 간격으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을 시작으로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의 연말 인사는 12월 첫째 주에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연도에는 한 주 정도 앞당겨진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조기 인사는 합병 관련 결심공판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현재 완제품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DX부문장(부회장)으로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계현 사장은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사장)으로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 부장에는 1970년생인 용석우 부사업 부장(부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 부회장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사장단 후보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생활가전 사업 부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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