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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독일 IAA 자동차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인 IAA 모빌리티 2023에 나란히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자동차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IAA 모빌리티에 참가하지 않고, 다음 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터쇼 GIIAS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은 아세안 시장에 대한 공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반도체 기업에 대한 연이은 투자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 간 업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분야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와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를 소개하고, 완성차 업체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기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30년 이후 서버와 스마트폰과 함께 3대 응용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82조 6,300억원에서 2026년 약 125조 1,000억원으로 증가하는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이번 IAA 모빌리티를 계기로 삼성과 LG는 자동차 전장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먹거리 시장에 대한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또한 아세안 시장에서 공세를 펼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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