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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화이자, 스위스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작년 연간 수주에 버금가는 1조7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는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로 한 바이오&제약 계열사들이 설립 10여 년 만에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제약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로 한 의지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발 빠른 증설과 스피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를 다루는 만큼 먼지뿐만 아니라 세균, 바이러스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해 공장을 짓는 것이 다른 산업보다 어렵다"며 "보통 공장 한 곳을 짓는 데 4년 이상 걸리지만 삼성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2년으로 단축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넉넉한 생산능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생산을 믿고 맡기는 비결이 되었습니다.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60만4000L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 4월 송도 5공장이 완성되면 생산능력은 78만4000L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2위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49만L)을 압도하게 됩니다.

이 회장의 확고한 의지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 비결 중 하나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북미 판매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성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에 적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래 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으며, 국내외 제약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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