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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확장현실(XR)기기용 올레도스(OLEDoS) 개발에 속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확장현실(XR)을 위한 패널인 올레도스(OLEDoS)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XR 기기 시장은 2029년까지 1억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올레도스 기술을 개발하고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미세공정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올레도스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은 올레도스의 생산을 위해 반도체 수준의 미세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위에 올려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라는 의미로, 얇은 실리콘 웨이퍼 위에 미세한 OLED 소자를 증착하여 제조되는 디스플레이이다. 이를 위해서는 나노미터(㎚) 단위의 정밀한 공정이 필요하다.

올레도스는 대각선 길이가 3.3㎝ 정도로 초소형이지만, 수천 개의 픽셀을 넣어 집적도와 해상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작고 가벼운 디스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꽉 채울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눈 가까이에서 수십~수백 배 확대된 화면을 보여주는 XR 기기에 사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올레도스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시도로, 백색 빛을 내는 OLED에 적색, 녹색, 청색(RGB) 컬러필터(CF)를 적용하는 W(화이트)OLED+CF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RGB 광원을 따로 증착하는 RGB 올레도스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발전이 미래 XR 기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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