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 5년 만에 1조원 투자유치 기록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시작된 뒤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유치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는 2019년 1월에 도입되어 약 5년 만에 이러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얼어붙은 투자 환경에서 스타트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에는 306억원의 투자유치 규모였지만, 2021년에는 2244억원, 지난해에는 626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에는 고금리 여파로 인해 3분기까지 1735억원의 투자유치를 기록했으며, 스타트업들에게는 마치 가뭄 속에 단비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사업 아이디어가 규제와 관련되어 있으면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지 않았다면 투자를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업들로서는 샌드박스를 통해 결과를 보여줄 수 있고 사업 경험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반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한 기업 중 대표적인 사례로는 외국인 관광객의 스마트폰에 여권 정보를 등록하여 이를 블록체인 정보로 변환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면세점과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로드시스템이 있다. 현행 규정상 면세점과 카지노는 실물 여권으로만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데, 로드시스템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최근 33억원의 시리즈B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실증 특례를 받은 기업들은 신규 고용도 증가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한 기업들은 2021년에 403명을, 지난해에는 488명을, 올해 3분기까지 총 1142명의 신규 고용을 이뤄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이민우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샌드박스를 통해 결과를 증명하고 사업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한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