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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바일과 온라인 시대로 잡지를 읽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사진 전문 잡지인 AP-9가 창간되었습니다. 이 잡지는 사진 예술을 주제로 한 계간지로, 창간호는 타블로이드 12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순수 사진 예술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잡지는 시대를 역행하는 종이 잡지로서 박승환 전주대 교수가 발행인을 맡고 있습니다. 박승환 교수는 지난 16년 동안 전주국제사진제의 운영위원장으로서 수익성 없는 예술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던 사진작가 겸 전시 기획자입니다.

창간호의 표지는 벨기에 사진가 제롬 드 펠링히의 작품 조니 뎁입니다. 이 작품은 긴 머리와 수염을 기른 미국 헐리우드 배우가 시가에 성냥불을 붙이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강렬한 눈빛은 이 잡지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합니다. AP-9의 가장 인상적인 지면은 6면과 7면으로, 양면에 걸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여 좌우로 펼치면 크기가 가로 65cm, 세로 47cm에 이르는 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잡지는 액자에 바로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종이는 13g 랑데뷰지를 사용하여 사진 인화지 못지 않은 해상도를 보장합니다.

이번 호에는 2019년 남미 칠레에서 일어난 시민 저항 운동의 현장을 담은 박비오의 작품 18일 이후, 광장이 게재되었습니다. 또한 사진가 강리의 작품 이노베이션도 실렸습니다. 이 작품은 와인 글라스 윗 부분이 부서져 공중에 흩어지는 순간을 담고 있는데,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카메라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현실과 초현실적인 순간입니다. 이외에도 작업실 탐방과 김혜원의 시로 읽는 사진, 사진으로 읽는 시 등의 연재물도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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