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사바캐피털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보아즈 웨인스타인은 올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웨인스타인은 약세장을 예견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미 증시가 예상과 달리 활황세를 보이며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웨인스타인의 사바캐피털이 운용하는 주력 펀드의 손실률이 올해 들어 7.7%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펀드 운용자산(13억달러)을 고려하면 1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의미합니다. 또한 시장 변동성을 헤징하기 위해 조성된 별도 펀드의 손실률은 8.1%로 기록되었습니다.

보아즈 웨인스타인은 2012년 JP모간의 파생금융상품 투자 손실 사건 런던웨일을 처음 발견해 미국 금융계 전설로 통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바캐피털은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할 때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헤지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73%)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변동성 확대에 배팅하면서 22%의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해 채권과 주식 가격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증가했습니다. 작년 말부터는 경기침체를 예견하고 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웨인스타인 CIO는 지난해 10월 FT와의 인터뷰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긴축 강공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일본식 약세장에 접어들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웨인스타인은 또한 기업들의 연쇄도산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기업들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에 투자했습니다.

웨인스타인은 경기 연착륙 전망을 부정하며 장기간의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도 예측했습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끝 모를 양적 긴축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역풍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