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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빅테크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호조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전체 상장사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S&P500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다섯 개의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다섯 개의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S&P500 기업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빅테크 다섯 기업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좋은 3분기 실적을 기록한 이유 중 하나는 비용 절감이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 기업들이 2년 전과 비슷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 외에도 금융, 임의 소비재, 유틸리티 업종 등에서도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재와 헬스케어 업종의 3분기 실적도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집계되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브래드쇼는 "월스트리트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해에는 이미 인공지능 붐을 타고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가 동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변동은 미국 상장사 전체의 경기를 좌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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