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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 칠레,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따라 구리 가격 상승 전망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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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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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칠레,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은 구리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칠레 국영 광산업체인 코칠코는 15일 현지시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구리 평균 가격 전망치를 파운드당 3.85달러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기존 전망치인 3.75달러보다 0.1달러 높은 수준입니다. 내년에도 구리 가격은 3.9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3.7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칠코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구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칠코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이 안정화되면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후 정책도 구리 가격에 영향을 미칠 요인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특히 전기차(EV)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구리의 양은 내연기관차보다 4배 더 많으며, 배터리와 전기 배선 등의 부품 제작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전력망과 풍력발전소의 터빈 등을 제조할 때도 구리는 필수적인 원자재입니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 목표치가 상향 조정되면 2030년까지 구리 수요가 약 420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내년 구리 가격은 현재보다 약 7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었습니다. 지난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증가시키겠다는 선언이 있었으며, 이 역시 구리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코칠코는 올해 구리 공급량이 작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구리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량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은 상승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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