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원유 가격 상승세 지속…WTI 90달러 돌파

미국 내 원유 가격 지표로 알려진 서부텍사스원유(WTI)의 가격이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계속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전 장중 한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10월 인도분의 가격은 배럴당 90.0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 대비 1.52달러(1.72%) 상승한 이로써 WTI 9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WTI 가격은 오전 9시에는 배럴당 89달러선으로 다시 하락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는 11월 인도분의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93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의 이유로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분석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에너지 안보 전문가인 벤 케이힐 선임 연구원은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공급 감축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상당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사이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은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유 시장의 변동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