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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과 양극화는 부자들의 자본 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을 때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은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의 주장이다. 2013년 출간된 그의 책인 <21세기 자본>은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세계적으로 불평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불평등 해소가 각국의 주요 정책 과제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념과는 달리 부의 불평등이 오히려 덜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오터가 작년 발표한 논문에서는 미국에서 소득 하위 10% 근로자의 시간당 실질 임금이 상승하는 반면, 상위 10% 근로자의 실질 임금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의 임금은 증가하고, 고소득층의 임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불평등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되었다. 데이비드 오터 교수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저소득층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지난 40년간 생겨난 임금 불평등의 약 40%가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인용한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특집 기사를 통해 "불평등에 관한 기존 지식은 왜 틀렸을까"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다루었다. 이를 통해 피케티 교수와는 달리 오터 교수의 연구를 인용하며, 불평등에 대한 역설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정말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히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부와 불평등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중요한 것은 부의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정책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떠한 연구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과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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