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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서해안권 대표 그린에너지 도시로 도약
보령시는 관광지에서 그린에너지 도시로 변신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수소, 풍력, 태양광을 아우르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정부의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지원 대상이 되면서 국비 54억3000만원 등 총 사업비 116억원을 확보했다. 2026년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에 수전해 수소생산기지를 짓고, 2027년부터 시운전을 통해 하루 1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제조한 수소는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보령 1호 수소충전소와 2026년 준공 예정인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수소교통 복합기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수소를 만드는 그레이, 블루수소 기술과 달리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보령시는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작업에도 한창이다. SK그룹,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약 5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보령화력발전소 유휴 부지 59만4000㎡에 연산 25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기지를 지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 생산설비와 액화 플랜트, 탄소 포집설비, 연료전지 등 생산, 공급, 이송, 활용을 모두 아우르는 밸류체인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보령시는 해상풍력단지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약 6조원의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외연도 북쪽과 황도 남쪽 해상 62.8㎢에 1기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보령 웅천산업단지를 해상풍력 발전과 연계해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보령시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 생산량을 늘리고 LNG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이러한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친환경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보령시가 서해안권 대표 그린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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