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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대한민국 벤처 시장은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큰 성과를 이뤘다. 특히 2017년에는 대규모 예산(8000억원)을 투입하여 모태펀드를 만들었고, 이를 계기로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 결과, 2021년에는 연간 9조2000억원에 달하는 펀드가 결성되었다.

2021년까지 벤처캐피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었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벤처캐피털(VC) 시장도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중심으로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중소 벤처기업의 자본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벤처기업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자금경색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생겼다.

이에 정부는 자금경색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11월에 역동적인 벤처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였다. 이 조치의 일환으로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 계획을 내놓았는데, 그 중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안으로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가 있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벤처펀드의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펀드는 IPO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벤처투자의 회수 채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IPO 시장은 인플레이션,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 등의 변수로 인해 위축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에는 IPO 기업의 수가 전년 대비 21% 감소하여 총 70개가 되었고, 공모로 조달된 금액도 전년 대비 20.7% 줄어들었다. 이러한 IPO 시장의 침체는 VC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비상장사의 기업가치 평가도 보수적으로 변화시켰다. 기업가치에 대한 회사와 시장 간의 큰 괴리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는 사례도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의 역동적인 조치를 통해 벤처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인된다. 중간 회수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자금경색 상황을 해소하고,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벤처투자의 회수 채널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벤처투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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