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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 세계적인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개발사인 덴마크의 시보그(Seaborg) 기업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CMSR을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 등에 대해 논의되었습니다.

박 도지사는 이번 협력이 경남 조선업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경남도는 시보그가 추진 중인 해양부유식 용융염원자로 제조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보그 제조공장의 설립으로 경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CMSR 개발을 위해 제작기술의 정부 과제 반영 등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보그 대표인 나비드 사만다리는 한국수력원자력·삼성중공업과 함께 용융염원자로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소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경남도가 제공한 300개 원전기업 자료를 바탕으로 적합한 원전기업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비드 대표는 덴마크에는 원전 기반이 부족하므로 시보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특히 경남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경남도가 시보그의 기술개발을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CMSR은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고, 활용 분야가 다양한 차세대 원자로입니다. 이 원자로는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료와 냉각제 역할을 하는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용주기는 20년으로 선박 수명 주기와 유사하며, 한 번 탑재되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시보그는 지난해부터 대전의 에너지 분야 기업인 비즈와 국내 원자력 인증을 준비 중이며, 지난 4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삼성중공업과 용융염원자로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소 개발을 위해 협력했습니다. 이번 경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시보그의 원자로 기술 개발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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