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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애플 투자 의견 하향 조정...예상치 못한 판매 부진에 목표 주가도 하향 조정

미국 금융 기업 바클레이즈가 애플(AAPL)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목표 주가도 160달러로 낮춰져, 최근 종가보다 약 17% 하락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애플은 2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9% 하락한 상태이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팀 롱은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맥, 아이패드 등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롱은 작년말 출시된 아이폰 15가 기대보다 부진한 상태이며, 아이폰 16도 비슷한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MR하드셋과 같은 하드웨어 카테고리들이 전반적으로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 페이를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분야 사업 역시 10% 이상의 성장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몇 차례 애플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48% 상승했으나, 이제는 그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기 둔화와 함께 중국이 애플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도 애플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이다. 중국 정부가 수요 둔화를 염두에 두고 외국산 휴대폰 배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분석가는 또한 애플이 여러 새로운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롱은 "이런 패턴은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며, 특히 애플 페이와 같은 서비스 사업에는 내년에 더 많은 위험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12월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예상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회계 2분기부터는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한 자릿수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마켓워치에 따르면 팩트셋 컨센서스는 애플이 12월말 분기에 EPS가 1.57달러로, 매출은 1.1% 증가한 95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실적이 바클레이즈의 예상에 부합할지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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