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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수집된 악성코드 및 침해사고 등 사이버 공격 정보 14억건이 민간에 대거 공개된다. 이 정보들은 민간 및 공공기관에서 인공지능 (AI)에 학습시켜 위협정보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ISA (한국인터넷진흥원)와 함께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 7월부터 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악성코드, 침해사고 등 5개 분야에 걸친 14억 건의 정보를 민간 및 공공기관에 제공하여 이들이 해당 정보를 AI 시스템에 학습시켜 해킹 등의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데이터셋은 내달에 민간 기업들에게 대규모로 개방될 예정이며, 데이터셋 개방은 사이버보안 AI데이터셋 구축사업 대국민 보고회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시스템은 이미 이상행위 탐지 등에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사이버 위협정보를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특정 트래픽이나 행위가 해당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할 때 차단하는 방식으로 보안 시스템이 운영되었다. 그러나 해킹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 공격도 증가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행위처럼 보이는 이상한 접근에 대한 대응 능력은 한계가 있었다.

민간 기업들은 AI 시스템 학습을 통해 정상적인 행위로 위장한 이상한 행위까지 예측하고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개별 기업들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에는 인력과 비용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수집한 14억 건의 데이터셋을 민간 기업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개별 기업들은 이러한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AI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 공격은 점점 더 정교하고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AI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데이터셋의 개방은 한국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한 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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