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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미토콘드리아 재활용으로 치매 치료 전략 제시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새로운 출구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미토콘드리아 재활용 과정인 미토파지 기능을 촉진시키는 신물질인 ALT001을 최초로 개발했다.

미토파지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을 촉진시키는 세포 작용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위한 새로운 미토파지 촉진물질로 이소퀴놀린 스캐폴드를 합성한 ALT001을 개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윤진호, 의약생명공학과 교수 조종현, 전남대학교 교수 전지훈, 알트메디칼로 구성된 연구팀은 협업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ALT001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물실험 결과, ALT001은 손상된 인지기능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등 임상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치매 치료 물질임을 입증했다. 또한, 독성이 낮고 세포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안전성을 입증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연구는 주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에 중점을 두어 왔으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상호작용하여 치매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유지시켜주는 미토파지 촉진 과정이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임상 적용 가능성이 입증된 미토파지 촉진 화합물이 부족해 현재까지는 실제로 미토파지를 통한 치매 치료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토파지 활성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화합물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화합물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은 많은 화합물 중에서 특정 활성을 가지는 화합물을 발굴하는 실험 과정이다. 연구진은 ALT001을 발굴함으로써 미토파지 촉진 화합물의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안겼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며,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에 주목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욱 확장된 연구를 통해 미토파지 촉진 화합물의 임상 응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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