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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의)탈원전 정책으로 두산그룹 전체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의견을 밝힌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했다.

방 후보자는 수출입은행장 시절의 업무 경험을 언급하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원인 중 하나로 원전 관련 매출의 하락을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원전 관련 매출이 바닥을 치고 그룹 전체가 이를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 후보자는 또한 협력 업체들의 금융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선금 지원 특례 등의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방 후보자는 일감 확대를 위해 발주를 당겨서 하거나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국내 시장에서 부족한 일감을 확보하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원전 인력들이 생태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잘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후보자는 원전에 대해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비하여 석유, 가스, 핵심 광물 등의 주요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출력제어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선진국에서도 감발로 인한 보상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과 관련해서는 "가장 큰 고민이 있는 부분"이라며 "현 정부 들어 40%를 인상했음에도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환율도 악화하여 한전의 재무적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 후보자는 이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은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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