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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섬의 담수 시설 고장, 빠른 조치 요망

1942년, 하와이에 주둔한 미국 해군 정보부 암호해독반의 조지프 로슈포르 중령은 해군 본부에 긴급 전문을 보냈습니다. 이 전문에는 "미드웨이 섬의 담수 시설이 고장났으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를 감청한 일본 해군 정보부는 즉시 이 내용을 해군 본부에 전달했습니다. 일본군 대장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AF에 물 부족"이라는 보고를 받고 만족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이제 작전을 실행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이 감청한 내용은 미군이 던져놓은 미끼였습니다. 미군은 일본군의 통신문에 포함된 AF라는 암호가 미드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한 예식장에 올 하객의 수까지 파악하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야마모토 대장은 즉각 미드웨이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습니다. 그는 진주만 공습계획의 성공을 이뤄냈던 장본인이었기 때문에 미드웨이가 제2의 진주만이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해군은 미군의 미끼에 물린 것이었고, 미군은 AF라는 암호로 미드웨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일본군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드웨이 전투에서는 미국이 일본 함선을 큰 손실로 격파하고 승리하였으며, 이는 태평양 전쟁에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일본 제국주의의 약진을 막았으며 역전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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