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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TC(연방무역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위험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의 주요 대상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로, FTC는 회사의 AI 제품에 대한 위험 대응 방안 및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TC는 20장짜리 공문을 통해 오픈AI에 대해 AI 제품 관련 위험에 대한 대응 방식 등을 증빙하기 위한 자료를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FTC는 지난 5월에도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포함한 AI 기술을 사용할 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FTC는 이번 조사에서 오픈AI의 불공정한 개인정보보호 관행 또는 기만적인 행위 여부, 챗GPT가 허위 정보를 생성하여 소비자 평판에 피해를 주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AI의 정보보안 관행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할 것이다.

FTC는 오픈AI에게 "챗GPT가 실존 인물에 대해 거짓된, 호도하는 또는 폄하하는 문장을 생성하여 회사로부터 불만이 접수된 경우와 관련 문제에 대한 대응 조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오픈AI가 챗GPT 교육에 사용한 자료의 출처와 취득 방식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오픈AI가 지난 3월에 발생한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자료도 요구했다.

이날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는 관련 사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FTC의 강력한 법 집행을 비판하며 "명예훼손은 주법이 아닌 연방법을 적용하여 기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FTC 위원장 리나 칸은 "FTC의 법 집행은 명예훼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AI 모델을 개발할 때 개인정보를 남용하는 사기나 기만 행위에 대한 FTC법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FTC의 이번 AI 위험성 조사는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기업들에게 경고와 감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AI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이를 적절히 활용하고 소비자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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