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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시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그러져서 장기채의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발표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고 자료로 사용될 마지막 CPI입니다.

지난 9월 FOMC 이후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서 새로운 데이터를 근거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9월 CPI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새로운 데이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다음 FOMC 이전에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통해 최신 인플레이션 추이를 다른 기준으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E 물가지수는 이달 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만약 지난 9월 CPI가 강세를 보인다면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11월 1일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전년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지난 8월의 상승률인 전월 대비 0.6%와 전년 대비 3.7%보다 약화된 수치입니다. 지난 8월에는 모든 품목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크게 증가했던 것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인 근원 CPI는 9월에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8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근원 CPI 전년 대비 4.1%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이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CPI 발표 결과를 통해 향후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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