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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지난해보다 3.7% 상승한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현 상태에서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 중앙은행 목표치인 2%까지 내려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 대로 집계되었습니다.

미국 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8월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상승은 최근 유가와 곡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전이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고 식량자원을 무기화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다시 감산 동맹을 맺어 유가를 상승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인한 영향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3% 상승하였으며, 예상치와 일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8월 헤드라인 CPI 상승은 식품과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에너지 가격은 휘발유의 급등으로 인해 월간 상승률이 5.6%에 이르며,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헤드라인 CPI 상승은 이번 달 실질평균 시간당 소득을 0.5%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이 기간 식품 가격은 0.2% 상승하였고, CPI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도 0.3% 상승하였습니다. 항공료는 4.9% 상승하였으며, 중고차 가격은 1.2% 하락하였습니다. 이 두 항목은 월간으로는 하락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전문가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이런 배경에서 내년 초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접어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고금리를 유지하지 않을 경우 물가상승을 제대로 억제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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