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프로야구 최하위 리그 루키리그에 입성한 한 선수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놀랄만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선수는 스스로를 메이저리그와의 격차를 "약 20년 정도"라고 말하며, 4년 내에 오타니 쇼헤이의 최고 구속 기록을 뛰어넘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인 애런 저지의 홈런 기록을 깨겠다고 공언했다.

이 선수는 메이저리그 스타 집안 출신이라는 점과 최고급 장비를 사용하여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개인과외를 받고 있다는 점을 자신감의 근거로 내세웠다. 그의 자신감은 야구에 빗대어 이야기하는 일본의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의 상황과 관련이 있다.

1988년, 일본 반도체는 세계 시장의 50.3%를 차지하여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로 떠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기업 10곳 중 6곳은 일본 기업이었다. 그러나 현재 일본의 반도체 점유율은 6%(2021년)으로 떨어졌다. 일본은 현재 40㎚급(나노미터·1㎚=10억분의 1m) 반도체만을 생산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라피더스 회장인 히가시 데쓰로는 최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TSMC에 비해 20년 정도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2030년대 초반까지 삼성전자와 TSMC도 생산하지 못하는 1㎚급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라피더스는 2025년까지 2nm급 반도체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을 제시했다.

라피더스는 IBM과 벨기에 반도체 연구개발 기관 imec의 기술을 전수받아 세계 최고 수준인 자국의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생태계를 활용하여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약 5조엔(약 46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추산되고 있다.

라피더스는 이러한 비용을 마련하고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도전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에서의 일본의 부활을 선언한 이 기업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야구 선수의 이야기와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 선수 또한 자신의 자긍심과 노력으로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들과 견줄 만한 기록을 세우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