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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하철 서핑이 비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지하철 위를 질주하는 것으로, 모바일 게임 서브웨이 서퍼를 따라한 놀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을 흉내내는 행동은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 경, 뉴욕 브루클린 애비뉴 N역 인근에서 14세 소년 알람 레예스가 지하철 서핑을 하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레예스는 열차 위에 올라타 서핑을 하려다가 선로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되었다. 사고 현장에서는 피가 흥건하게 흐르고, 주인을 잃은 운동화만이 남아있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지하철 서핑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조회수를 높이고 좋아요를 받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뉴욕시 교통 당국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는 206건의 지하철 서핑 및 열차 외부 탑승 사고가 있었으나, 2022년에는 이 수치가 928건으로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에만 지하철 서핑과 관련된 사고가 450건이나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뉴욕시 당국은 청소년들의 지하철 서핑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MTA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협조하여 지하철 서핑과 관련된 컨텐츠를 제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위험성을 교육하고, 가족이나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하철 서핑은 거친 노름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청소년들과 그들을 지도하는 성인들은 이런 위험한 행동에 대한 인식과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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