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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1차 약가 인하 협상 대상 10개 의약품 공개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약가 인하 협상에 포함될 1차 의약품 목록 10개를 공개했습니다. 이 목록에는 당뇨치료제가 4개로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품목도 2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IRA법은 매년 확대 예정이지만, 아직 약가 인하 적용 시기가 남아 있어 국내 기업들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과 보건복지부는 IRA법에 따라 1차 약가 인하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의약품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품목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내년 8월 1일까지 CMS와 3차례의 미팅을 통해 가격을 확정하고, 9월 1일까지 최종 인하된 약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IRA는 지난해 8월 발효되어, 미국 내 생산시설 유치 및 의료비, 에너지 비용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의료비 영역에서는 고령층을 위한 공보험 메디케어에 적용되는 약가에 대한 영향력이 주목되었습니다. 기존에 완전 자율가격제를 적용해 온 약가가, 정부 주도의 협상(인하)이 불가피해지면서 현재 상황에서 약가 인하를 피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제약사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메디케어 적용 의약품에서 제외되거나 매출액의 최대 90%에 해당하는 세금이 부과됩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품목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메디케어 Part D(전문의약품 보험)의 지출 상위 10개 품목입니다. 적응증별로는 당뇨치료제가 4개로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적용된 제약사 중 J&J 품목이 3개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특히 매출액이 가장 높은 스텔라라의 경우, 지난해에만 97억 달러(약 12조 8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세계 의약품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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