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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미국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세제혜택이 올해에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세제혜택은 판매량에 따라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전기차에 배터리가 탑재될수록 혜택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내년에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기도 한다. 이런 미국식 배터리 세제혜택은 현금으로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K-배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와 증권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미국에서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통해 받게 될 세제혜택은 모두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MPC는 미국이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조항으로, 이를 통해 현지 생산업체들은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의 셀과 모듈에 대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구체적으로는 셀은 kWh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는 사실상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걷힌 세금을 받는 것과 동일한 셈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올해 받을 AMPC 규모는 각각 4930억원과 717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수령한 AMPC가 각각 1670억원과 211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령액의 두 배에 육박하는 금액이 더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만 합해 1조원을 넘는 AMPC가 수혜될 전망이기 때문에 K-배터리 기업들의 경제적인 이익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혜택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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