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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배우들, 뉴욕에서 시위 전개 중

뉴욕 록펠러센터 인근 거리는 최근 미국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시위가 한창이다. 작가 조합과 배우 조합은 각각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며, 더 나은 임금과 근로환경을 요구하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

작가 조합은 영화·TV제작자연맹(AMPTP) 산하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NBC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등과 6주간의 임금 인상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약 만료를 앞두고 결렬되었다. 이에 이어 배우 조합도 파업에 뛰어들었다. 이들 파업은 1960년 이후 63년 만에 일어난 양대 노조의 동반 파업으로, 미국의 문화산업을 대표하는 노조들의 결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양대 조합은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산업이 큰 돈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와 배우들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의 발달로 배우가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아도 실제 현장에서 연기한 것과 같은 효과를 연출할 수 있게 되면서, 수백 명의 조연 배우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작가들 역시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대본 제작에 필요한 자동화가 이루어진다면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들도 양대 조합의 파업으로 한때 재방송을 내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가와 배우들은 더 나은 근로환경과 적절한 보상을 얻기 위해 시위를 펼치고 있다. 그들은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의미 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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