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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1년…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꺾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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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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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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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1년째 시행된 가운데 국산 전기차의 미국 대미 판매량은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상업용 차량 판매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저조해지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가격 전쟁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3.7% 증가한 4만 8842대를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의 84%에 해당하는 수치로, 7개월 동안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월별 전기차 판매량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지난달에는 1만 385대가 팔리면서 5월과 6월을 이어 월간 판매량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월간 전기차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한 것 역시 큰 성과로 꼽힌다. 상반기 기준으로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IRA가 시행된 1년 동안 국산 전기차는 초기 예상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정부는 IRA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차량에만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다만, 상업용 차량에는 예외조항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작년 12월부터 상업용 차량 비중을 확대해왔다. 초기에는 약 5%였던 상업용 차량 비중을 현재 30%로 늘렸으며, 이와 함께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판매량과 시장 내 점유율은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문제가 된다. 현대차를 비롯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 전기차로 많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대차의 전기차 한 대당 수익은 927달러(124만원)에 그쳤다. 이는 테슬라의 대당 9574달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이다.

심지어 최근 테슬라조차도 전기차 가격 전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 또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 전쟁에 돌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 시장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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