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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국내 벤처기업들이 중국의 첨단기술에 투자하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GGV캐피털, GSR벤처스, 월든인터내셔널, 퀄컴벤처스 등 캘리포니아 소재 벤처기업들에 대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터 분야의 투자를 조사 중이다.

특별위원회는 벤처기업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들이 미국의 안보와 인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는 인권 침해와 중국의 군사적 현대화, 미국의 기술 리더십 대체 의도를 돕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의원은 "우리는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서 강력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자료 수집이라고 의원은 강조했다. 특별위원회는 벤처기업들에게 중국 투자에 관한 자료를 오는 2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WSJ는 "벤처기업들의 중국 첨단기술 투자를 차단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AI, 반도체, 양자 컴퓨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심사하고 금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전해졌다. 미국 상원은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을 비롯한 적대적인 국가의 특정 기업에 투자한 내용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법안을 현재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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